[일요신문] 얼마 전 취업포털 ‘사람인’이 입사 2년 미만의 신입 직장인 10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9.3%가 이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9명꼴이다. 이직을 희망한 이유는 ‘적은 연봉(28.2%)’과 ‘회사의 낮은 성장성(14.3%)’이 가장 컸지만 ‘열악한 근무환경(11.0%),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8.5%), 일에 대한 낮은 성취감(8.5%), 불만족스러운 복리후생(8.2%)’ 등 사실상 인사관리에 대한 불만이 36.2%에 달했다.
솔직히 우리나라 직장인들 중에 우리 기업들의 경우 휴가나 야근 등 기본적인 인사 관리부터 세계적인 기업들에 못 미친다고 평가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인들은 자사의 인사 관리 시스템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어서 고칠 필요성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는 아이러니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세계적인 회계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가 세계 59개국 최고경영자와 인사관리책임자 등 13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사의 인사 및 인재관리 프로그램에 대해 대대적인 혹은 즉각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7%로 조사됐다. 세계 기업인 10명 중 4명꼴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인사관리 프로그램을 대대적, 즉각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9%에 불과했다. 반면 ‘자기 기업의 인사 및 인재관리 프로그램이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답한 비율은 16%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딜로이트는 “한국 기업들이 자사 인사 및 인재 관리 역량 수준에 대해 관대한 경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영국의 경우 인사 및 인재관리 프로그램 개선 필요성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4%, 벨기에는 41%에 달했다. 사내 복지가 가장 잘 갖춰진 것으로 평가받는 유럽 기업에 비해 우리나라 기업이 인사 관리 프로그램이 우수하다고 평가하는 웃지 못 할 결과가 나온 셈이다.
이준겸 언론인
우리기업 인사관리가 세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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