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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배우 이병헌이 발연기에도 섬세함을 살려내며 명품 배우임을 입증했다.
개봉 11일만에 국내에서 200만 명을 돌파한 이병헌의 할리우드 영화 <레드 : 더 레전드>에서 킬러로 변신한 이병헌의 애드리브 명품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다.
이병헌은 영화에서 킬러 '한'으로 분해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이병헌은 짧은 장면에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치밀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영화 속에서 이병헌은 전용기 안에서 헬렌 미렌이 사용한 와인잔을 빼앗아 마시는데 이때 손가락으로 와인잔을 슬쩍 닦아낸다. 또한 이병헌은 치밀한 발연기를 선보이기도 한다. 그는 브루스 윌리스와 격투를 벌이다 바닥에 놓여있는 소화기를 카리스마 있게 걷어찬 후 다리를 절뚝이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병헌의 발연기 장면은 그가 직접 현장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은 “<레드 : 더 레전드> 속 유머는 미국적이기 때문에 애드리브는 최소화했다. 하지만 액션신을 찍을 때 몇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소화기를 차고 다리를 절뚝이는 부분은 내 아이디어다”고 전했다.
이병헌의 발연기를 본 네티즌들은 “디테일이 살아있네” “이병헌은 눈빛만 봐도 다른 듯” “짧은 장면에도 저런 사연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