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DB.
디카 못지 않은 카메라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진화하면서 올해 상반기 세계 디카 판매량은 전년대비 4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 '디카의 존재론적 위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캐논과 파나소닉 등 일본 주요 업체들이 디카 판매 목표량을 낮추거나 생산 라인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논은 소형 디카의 올해 판매 목표량을 애초 1700만 대로 설정했다가 4월 1450만 대, 이번 달에는 1400만 대로 낮췄다. 한 해 이익 전망치도 10%를 깎았다.
후지필름도 디카 출시 모델을 애초 20개에서 올해 10개로 절반을 줄였다. 파나소닉 또한 수익이 낮은 저가 디카 모델을 없애고 카메라 사업 부문의 고정 비용을 앞으로 3년간 60% 삭감키로 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