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DB.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 반출 완제품의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판로지원 대책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최근 공단에서 가져온 완제품의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 조달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2일 오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판로지원 대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정부 부처별로 검토 중인 다양한 지원방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입주기업들이 완제품을 적정가격에 납품하거나 자체 판매할 수 있도록 원청업체에 협조를 요청하고 입주기업들과 거래관계를 유지하도록 당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행복한 백화점을 비롯한 중소기업제품 전용 매장과 주요 철도역 매장에 입주기업 완제품이 입점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조달청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에 조달업체로 등록된 35개 입주기업이 다수공급자계약(MAS) 처리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앞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남북 당국간 1차 실무회담에서의 합의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순차적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해 완제품과 원부자재, 일부 설비 등 총 3793톤에 달하는 물자를 반출한 바 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