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효과>는 현재 웹툰으로도 연재되고 있다.
목회자의 불륜을 소재로 한 국민TV 라디오 막장 드라마 <나비효과>의 주인공인 육봉기는 대형 교회의 신망 받는 목사다. 육봉기 목사가 선호하는 심방 장소는 모텔이고, 심방 대상은 여집사다. 육봉기 목사의 부인은 남편의 이런 행동을 알고서도 자신과 남편의 사회적 지위 때문에 모른 척 살아간다.
네티즌들은 차영 전 대변인의 친자확인 소송에 “<나비효과>의 육봉기 목사님과 육재준 씨가 생각나는 아침이다”, “김용민 피디가 만든 막장드라마 <나비효과>가 현실이었군”, “실화를 바탕으로 한 거였나? 자칫 개신교 형제자매들이 일반화의 오류 아니냐며 불쾌해 하실지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육봉기 목사의 아들로 등장하는 육재준이란 인물은 세 번의 결혼을 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어 여러 번 이혼을 한 조 전 회장을 모티브로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그렇지만 여러 번의 이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내용이 차 전 대변인과 조 전 회장의 이야기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거의 없다. 특히 차 전 대변인을 지칭하는 것으로 볼 만한 여성 등장인물도 없다. 결국 대형 교회 목사와 그 일가를 다룬 이야기라는 점에서 유사점이 있을 뿐, 차 전 대변인과 조 전 회장의 실화를 배경으로 했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은 무리가 있다.
한편 드라마 <나비효과>는 1회당 10~15분, 20회로 편성했다. 김용민 씨가 직접 대본을 썼고, 연출과 편집까지 맡았다. 현재는 웹툰도 연재 중이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