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리시아 카리케어 분유. 사진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폰테라는 지난 4일 뉴질랜드에서 생산한 유청 단백질농축물 40톤이 신경독소 박테리아인 보톨리누스 식중독균에 오염됐다고 밝혔다. 보톨리누스 박테리아는 신경마비를 일으키는 박테리아다.
뉴질랜드 당국은 폰테라가 생산된 문제의 농축물이 분유, 단백질 음료, 스포츠음표 등 제품 900여톤에 쓰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뉴질랜드 정부는 오염 농축물이 쓰인 것으로 우려되는 뉴트리시아사의 '카리케어 만 6~12개월 팔로우온 조제분유'의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카리케어 분유는 우리나라에 정식 수입되지는 않지만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고 모유 초유 성분과 비슷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인터넷을 통해 일부 거래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질랜드 분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뉴질랜드로부터 분유 수입을 잠정 중단하고 문제의 원료로 생산된 분유 및 음료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이에 폰테라의 테오 스피어링스 사장이 급히 중국을 방문하는 등 뉴질랜드 낙농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질랜드 박테리아 분유 파동으로 인해 유제품업체인 폰테라 주가와 뉴질랜드의 환율이 급락했다. 폰테라 주가는 이날 전장대비 8.7% 폭락했다가 현재 5.9% 내린 6.70 뉴질랜드 달러에 거래 중이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