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현 고문은 광주북갑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 ||
정치에 뜻을 두고 그간 당 선택 문제로 고심해 온 영호씨가 최근 아버지 김 고문이 몸담은 민주당 당적으로 17대 총선에 나서기로 최종 결심했다는 것. 염두에 둔 지역구는 김 고문이 5선을 했던 서울 서대문갑.
민주당 서대문갑 지구당은 우상호 위원장이 지난 14일 탈당, 열린우리당에 합류함으로써 현재 조직책이 공석인 상태. 영호씨는 내년 1∼2월께 지역구 후보 경선이 치러질 경우 곧바로 민주당에 입당해 후보로 나설 계획이다.
아들의 민주당행에 대해 김 고문은 “아들은 아들이고 나는 나”라며 “당에서 낙점하는 하향식 공천일 경우 잡음이 일 우려가 있지만, 경선을 통한 상향식 공천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 아들 김영호씨. | ||
지난 98년 <국민일보>에 기자로 입사한 뒤 99년 5월 <스포츠투데이>로 옮겨 정경부와 연예부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스포츠투데이> 부설 한·중문화연구소장을 맡았으나 최근 언론에 출마설이 나오면서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마산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한편 김 고문도 내년 총선을 대비해 매주 화요일마다 지역구인 광주 북갑을 방문, 지역주민들을 두루 접촉하고 있다. 김 고문과 함께 영호씨가 민주당 후보로 최종 결정될 경우 부자가 함께 같은 당 후보로 총선에 나선다는 초유의 사실만으로도 뜨거운 화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