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보험사기)로 고교생 박 아무개 군(16)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박 군은 지난해 4월 21일 오전 4시 30분쯤 중학교 동창 이 아무개 군(16)과 평소 알고 지내던 선배 백 아무개 씨(21) 등을 만났다. 보험사기에 익숙했던 백 씨는 이날 박 군과 이 군 등을 “보험빵 한번 하자”고 불러냈다고 한다.
이후 이들은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서 달리는 승용차에 오토바이를 고의로 들이받아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340만 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는 병원치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경미했지만 박 군 등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백 씨는 2008년 4월부터 5년 동안 박 군 등 동네 선후배 5명과 함께 12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2120여만 원의 보험을 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백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해진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