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LA 다저스의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 있던 류현진이 살짝 후안 유리베의 뺨을 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워낙 절친한 사이로 장난을 자주 치곤 했던 이들이라 별 장면 아닌 것처럼 보였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류현진에게 꿀밤을 맞고도 웃던 유리베가 뺨을 맞은 뒤 분노한 표정으로 류현진을 노려봤다. 결국 난처해진 류현진이 자리를 떠났고 이날 경기 종료까지 유리베와 류현진은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 있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들어 류현진 선발 등판 경기에서 톡톡한 활약을 보이며 류현진 도우미로 거듭난 유리베인 터라 네티즌들은 더욱 아쉽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바로 다음 날이 류현진 선발 등판 경기라 괜한 일로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 지 걱정의 소리도 많다.
결국 네티즌들이 화해의 방법을 찾았다. 바로 그 방법은 지난 2009년 8월 6일 당시 LG 트윈스 소속이던 심수창(넥센 히어로즈)과 조인성(SK 와이번스)이 심한 말다툼을 벌인 뒤 화해했음을 입증하기 위해 언론에 공개한 사진을 패러디한 것이다.
어색한 분위기를 헤드록으로 극복한 사진인데 한 네티즌이 그 사진의 얼굴을 류현진과 유리베로 바꿨다. 패러디 사진의 제목 역시 ‘유리베-류현진 곧 이렇게…’다.
꿀밤으로 친해진 류현진과 유리베가 따귀로 사이가 어색해졌으니 헤드록으로 풀하는 의미인데, 그만큼 절친인 두 사람이 하루 빨리 화해하길 바라는 네티즌들의 바람이 담긴 패러디로 분석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