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4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회를 깔끔한 삼자범퇴로 마친 류현진은 4회 들어 위기를 맞았다. 첫 타자를 잘 잡아낸 류현진은 4번 타자 말론 버드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문제는 5번 타자 조시 사틴이었다. 무너진 타격 폼으로 겨우 배트에 공을 맞춘 사틴의 타구가 너무 느리게 굴러가면서 행운의 내야안타가 된 것. 류현진 입장에선 불운의 내야안타다.
이로 인해 류현진은 1사 1,2루 위기에 내몰렸다. 1회 첫 실점 이후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해온 류현진 입장에선 추가 실점은 시즌 12승으로 가는 데 상당한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그만큼 맷 하비가 호투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저스틴 터너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2루 주자 버드가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1,3루로 이어진 위기, 그렇지만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인 류현진은 다음 타자 존 벅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4회 초 수비를 끝마쳤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