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영선 의원.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박 의원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아침 이집트 유혈사태를 1면 톱으로 보도한 언론을 보며 잠시 눈을 의심했었다”면서 “원·판의 증인선서거부, 국정원 선거개입, 경찰의 증거인멸과 허위수사발표. 대한민국 민주주의보다 이집트 민주화가 대한민국 독자들에게 더 중요한 것이었을까?”라고 일부 보수 언론의 보도 행태를 꼬집는 글을 올렸다.
이어 박 의원은 “전두권 정권 때라면 이런 답변이 가능했을 것이다. 검열 때문에 이집트 사태를 토앻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표출한 것이라고”라면서 “그러나 원·판의 증인선서 거부와 거짓 답변보다 이집트가 중요했다면 그것은 언론도 권력을 위한 부정한 대한민국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 대통령 얼굴보다 더 대서특필했던 영국 왕세손 사진 이후 보수 언론의 이집트 사태 편집을 보며 또 깊은 절망에 빠진다. 언론이 죽어가는데 과연 대한민국 미래는 있는 것인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정의는 국민 모두에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인지”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