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의 의사발언이 이어지며 오전 파행 끝에 속개된 오후 청문회에선 이른바 ’국정원 댓글녀’ 김 아무개 씨가 출석했다. 김 씨는 가림막 안에서 신변을 노출하지 않은 채 증언했다.
김 씨는 권성동 새누리당 간사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나 국정원 차장으로부터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 야당 후보를 반대하는 댓글을 올리라는 지시를 받았느냐”고 묻자 “그런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김 씨는 검정색 상의와 꽃무니 미니스커트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모습으로 국회에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