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연희동 자택앞.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은 전 전 대통령 누나의 아들인 이재홍 씨의 개인명의 계좌에 전두환 비자금 수십억 원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 일가의 금융자산에 대한 압류는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가 가입한 30억 원짜리 개인연금보험에 이어 두번째다.
이 씨는 조경업체인 청우개발을 운영하면서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차명 부동산도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씨는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부촌인 ‘유엔빌리지’ 부지 578㎡를 매입해 관리해 오다 2011년 51억 원에 매각한 뒤 전 전 대통령 측에 매각 대금 일부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땅을 매입한 외식업체 대표 박 아무개(49)씨가 장남 재국씨의 지인인 점 등을 토대로 비자금 유입 여부나 매각 경위, 초기 매입 자금 출처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 씨의 금융 계좌가 압류된 것이 알려지면서 전 전 대통령의 자녀들이 이번주 줄소환 될 것으로 보인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