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는 최근 줄기세포가 병변 부위를 탐색·추적하는 유주활성 기능(Tropism)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응용한 '표적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관해 멕시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권을 취득했다.
이번 특허는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를 포함하는 인터루킨-8 또는 지알오-알파 발현 세포가 관련된 질병의 진단,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로, 메디포스트는 현재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NEUROSTEM)-AD'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번 특허 기술은 뇌종양, 간혈종, 대장암, B임파구 악성 신생물 질환 등의 종양 추적과 진단 및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게 메디포스트측 설명이다.
이 특허 기술은 지난 3월에 유럽 특허청을 통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등 6개 국가에 등록된 바 있으며, 우리나라와 미국, 싱가포르에서도 이미 특허권을 취득한 것이다.
또 메디포스트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신경질환의 예방과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도 취득했다. 메디포스트측에 따르면 이 특허는 우리나라와 중국, 호주, 멕시코에도 이미 등록된 것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파킨슨병, 우울증, 간질, 다발성 경화증, 조증 등의 신경질환 치료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
특허의 명칭은 '간엽줄기세포 또는 이의 배양액을 포함하는 신경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이다.
이로써 메디포스트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뇌종양 등 뇌질환 분야에서만 7개국에서 13개의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줄기세포가 난치성 뇌·신경질환 치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에 취득한 특허 기술을 활용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NEUROSTEM)-AD'개발 및 이 분야 해외 시장 개척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6월 '뉴로스템-AD'의 제 1·2a상 임상시험 승인을 식약처에 신청했으며, 현재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전 세계적으로 치매 치료제 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세계에서 처음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매 정복에 도전하는 것이어서 각국 의료계와 제약계, 학계 및 보건당국 등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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