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DB.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27일 오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의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간 실무회담 수정제의를 브리핑 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는 사실상 다음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열릴 이산가족상봉행사 이후 금강산 회담을 갖자는 의미다.
통일부는 이 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이날 오후 2시 10분께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한 통일전선부 앞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신양수 금강산기업인협의회 부회장은 “정부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정치적인 논리로 차일피일 미루는 사이 금강산 기업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커져 간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가 금강산 회담일을 늦춰 잡은 것에 대해 너무 급격한 남북관계의 개선에 끌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우리 측의 '속도조절' 신호로 분석하고 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