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7일 대입제도 개선 방안을 통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한국사가 사회탐구 영역에서 분리돼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수학능력시험 시험장 전경.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이에 따라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응시하게 될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된다. 또 교육부는 2017년도 수능부터는 문과, 이과 구분을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사 수능 채택 소식은 역사 의식 강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반응과 함께 일각에선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교육 없앤다면서 이젠 한국사도 추가하게 생겼다” “어떤 한국사를 배우느냐가 더 중요하다” “학생들 인생이 달린 문젠데 교육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한다” 등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선정을 위한 100만 인 서명운동'을 주최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정말 기쁜 소식을 들었다”며 “올 초부터 열심히 달렸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