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선처호소_일요신문DB
[일요신문]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이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28일 서울고등법원 제8형사부(이규진 재판장)는 고영욱의 항소심 4차 공판을 재개,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에 고영욱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반성을 깊이 하고 있다. 초범이고 8개월 동안 수감됐던 점, 대중의 비난으로 가족이 고통받은 점 등을 참작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고영욱 역시 “연예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신중하지 못했다. 나이 어린 미성년자들과 만나고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부끄럽고 죄송하다. 피해자와 가족분들에게 죄송하다. 8개월 가까이 수감 생활을 하면서 힘들고 당혹스런 순간이 있었지만 지난날의 경솔함을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들에게 실망스럽게 행동해 죄송하다.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가든 신중하게 행동하고 몸가짐을 올바르게 하겠다. 도움을 주며 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걸 반성하고 배울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머니는 저 때문에 집밖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의 현명하신 판결을 기다리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항소심 선고공판은 다음 달 2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1심에서는 징역 5년에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7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선고했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