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월동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외국 선수들이 해운대 609로 몰려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해운대 609는 선수촌이 있는 반여동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다. 따라서 완월동보다는 선수들이 드나들기엔 거리상 부담이 없다는 게 완월동 관계자들의 말이다.한편 직업여성들 사이에서 외국 선수들이 ‘왕따’ 당하는 또 다른 이유는 선수들의 무리한 요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으로 다져진 선수들이라서 그런지 과격한 체위나 다양한 ‘이벤트’를 강요하는 경우가 종종 벌어져 싸움이 일어나곤 한다는 것.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것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이들과 흥정을 하는 경우, 필요 이상의 시간을 낭비하게 돼 시간이 생명인 업소에서는 결코 반가운 손님일 수가 없다.그렇다고 모든 업소가 외국 선수들을 박대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업소에서는 ‘웰컴’을 외치며 대환영을 하는데 이유는 많은 ‘몸값’을 챙길 수 있기 때문. 최소 1백달러는 있어야 ‘언니’들로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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