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전 교수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고대 학생들이 강의해 달라고 하는데 대학에서 '정부 비판'하는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아 못 오게 하네요. 슬픈 코메디”라는 글을 올렸다.
고려대학교 전경. 일요신문DB
강연회를 주최했던 학생회 관계자는 “학교 측이 취소 이유를 묻는 학생회 관계자에게 '정치적 편향'을 운운했다고 한다”며 “지난달 30일 빌려뒀던 강연장인데 갑자기 취소를 통보해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고려대 학생지원부 측은 “대관이 학생지원부 담당인 것은 맞으나 담당자가 휴가 중이라 대관 취소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고려대와 서울대, 이화여대 학생회 주최로 열릴 예정이었던 '국정원 사건을 통해 진실과 정의를 말하다' 강연회에는 표 전 교수와 민변의 박주민 변호사가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은 “민족고대가 민족고물로 변했다” “이제 학원도 정치의 눈치를 보는군” “표창원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말하는 고려대가 반대편으로 편향됐다” 등 비판의 의견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