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리 소재 S분식의 경우 하루 평균 1백50인분의 식사를 배달하고 있다. 주인 최용군씨에 따르면 농번기에는 이 지역 분식점들만도 하루에 최소 1백인분에서 최고 2백50인분의 식사를 준비해 인부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평소에는 라면·국수·떡볶이 등 다양한 식단을 준비하지만 농사일로 한창 바쁠 때는 분식집이라도 분식을 준비하기가 벅차다는 것. 최씨는 “인부들을 생각하면 반찬 하나라도 더 내놓아야 하기 때문에 농사철에는 평소보다 음식 준비에 신경을 더 쓰게 된다”며 “한정된 인원으로는 다양한 식단을 준비 못해 정식 위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분식점을 찾은 손님들이 간혹 라면 등을 요구할 경우 양해를 구하면서도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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