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DB.
1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우편물 도로명주소 사용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말까지 4억 7262만건의 우편물 중 도로명주소만 적었거나 도로명주소와 지번주소를 병행 기재한 우편물은 7652만건(16.19%)을 기록했다.
우편물의 도로명주소 사용률은 작년 말 13.69%에서 2.5%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안정행정부가 올해 6월말 시행한 대국민 설문조사에 따르면 '도로명주소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93.1%였지만 '우편물·민원서류발급·길찾기 등에 도로명주소를 활용해 봤다'는 응답자는 23.4%에 불과했다.
정부는 지번주소를 도로명주소로 변경하기 위해 1997년부터 올해까지 4000여억 원을 투입했다.
진선미 의원은 “새주소 전면시행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국민들은 아직도 도로명주소를 생소해하고 선뜻 사용하질 못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집집마다 방문해 도로명주소를 알려주고 사용토록 홍보하고 교육하는 등 새주소 시행에 따른 국민적 혼란이 발생되지 않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