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 서는 오전부터 돈을 건 윷놀이 판이 벌어지는 현장. 장에 들러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던 노인 3명도 발길을 돌려 윷놀이 도박에 가세하기 위해 꼬깃꼬깃 접힌 1만원권 지폐를 주머니에서 꺼냈다.
오후 2시께 3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윷놀이 판에 몰리자 조금 떨어진 곳에서 새로운 판이 벌어졌고 판은 오후 늦게까지 계속됐다. 이곳 윷놀이 도박은 ‘큰 판’은 아니지만 오일장이 설 때마다 매일 열리는 점과 이때마다 빠지지 않는 사람들이 문제. 판에 낀 사람들은 ‘심심풀이’라고 하지만 쌈짓돈을 잃는 노인부터 수십 만원을 잃는 사람도 부지기수여서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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