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산 노조는 입찰과정의 비리의혹을 제기했다. | ||
하지만 회사 주변에서는 일부 경영진과 자유총연맹이 결탁됐다는 설과 함께 노조임원도 자유총연맹에 줄대기를 하고 있다는 추측까지 나돌아 시작부터 매각작업은 불안한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산 노조측은 입찰 자체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유총연맹의 한산 인수는 이미 ‘내락’된 상태였고 입찰 경쟁사들은 들러리를 섰을 뿐이라는 것.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탈락한 신천개발 부사장 박기준씨는 이에 대해 “들러리를 선 것은 아니다.
우리는 지난해부터 착실히 입찰을 준비했는데 금액에서 터무니없는 차이가 났다. 자유총연맹이 6백50억에서 7백억(원) 정도를 써낼 줄은 상상도 못했다. 돈에서 밀렸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입찰과정에 불만이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번 입찰은 한마디로 고가 입찰이다. 경쟁자를 돈으로 누른 결과”라며 애써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