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남경필,임창열,김진표 | ||
먼저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고양 덕양갑. 이 지역은 지난 4·24 재보선에서 민주-개혁당의 ‘연합군 대표’로 나온 유시민 후보가 한나라당 이국헌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곳이다. 현재 우리당으로 간판을 바꾼 유 의원에게 10여 명의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국헌 전 의원은 이 지역에서 15대 의원을 지냈고 16대와 재보선에서 두 번씩이나 패배를 맛봤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반드시 지역구를 되찾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양원동 민주당 직능국장, 이영희 전 동국대 교수 등은 민주당 경선에 나설 계획이며 손범규 변호사, 함진규 경기도 의원은 한나라당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이 지역이 최근 더욱 관심을 받는 이유는 30대의 기자가 유시민 의원을 상대로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 <조선일보>에서 정치부 기자를 지낸 조희천씨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한나라당 공천을 원하고 있는 조씨는 출마할 경우 유 의원의 튀는 행태를 ‘응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수원 팔달은 17대 총선에서 ‘별들의 전장’이 될 정도로 거물급들의 대결이 예상된다. 2대에 걸쳐 지역을 수성하고 있는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3선을 준비중이다. 여기에 임창열 전 경제부총리가 민주당 후보로, 김진표 현 경제부총리가 우리당 후보로 나설 구도도 예상돼 관심이 모아진다. 2명의 전직 경제부총리가 한 지역구에 출마하는 진기록이 나올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 특히 이들이 거대 야당, 전 정부, 현 정부를 대표하는 ‘거물’들이란 점에서 눈길이 모아진다.
인천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지역구는 부평갑. 전·현직 의원 3명이 ‘진검승부’를 벌이는 곳이다. 한나라당 박상규 의원, 한나라당 조진형 전 의원(현 지구당위원장), 자면련 부총재를 지낸 한영수 전 의원(민주당)이 이 지역구에서 출사표를 낼 계획이다.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박상규 의원이 3선에 성공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