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F-15SE
방위사업청은 24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안건으로 상정된 'F-15SE 차기전투기 기종 선정안'을 심의한 결과, F-15SE를 부결시켰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방추위에서 기종별 임무수행능력과 비용 등 분야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안보상황 및 작전환경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심의를 통해 최종 부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관련기관과 협의해 전투기 소요 수정과 총사업비 조정 등을 통해 전력 공백이 최소화하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단독 후보로 상정됐던 F-15SE에 대해 스텔스 성능이 떨어져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위협에 대비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방사청은 공군의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차기 전투기 기종 결정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번 사업이 부결되면서 공군 전력 증강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기전투기 기종 선정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차기전투기 사업은 소요검토 단계부터 다시 추진되며 현재 2017~2021년인 전력화 시기가 2년 정도 지연될 전망이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