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군침 도는 음식 모양의 케이크를 굽는 아마추어 제빵사가 있다. 영국의 아마추어 제빵사인 루이스 카올라의 케이크를 본 사람은 모두 침을 꿀꺽 삼키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도무지 케이크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맛깔스럽게 생긴 햄버거, 스테이크, 피자 등의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첫 작품은 친구의 생일 선물로 구웠던 소시지와 감자 모양의 케이크였다. 당시 폭발적인 반응에 고무됐던 그녀는 곧 틈나는 대로 다양한 모양의 케이크를 굽기 시작했고, 이렇게 만든 케이크 사진을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 올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했다. 이어 전국에서 주문이 폭발하자 더 이상 취미에 만족할 수 없었던 그녀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파피&룰루’라는 케이크 브랜드까지 론칭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케이크 하나를 굽는 데 네 시간가량이 소요된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현재는 런던 근교까지만 배달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영국 전역으로 배송하는 것이 꿈이라고.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