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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1시에 시작한 채 총장의 퇴임식은 11시 30분께 마무리됐다.
채 총장은 퇴임사를 통해 “여섯달 전 '국민이 원하는 검찰'로 이끌어가겠다고 다집하며 이 자리에 섰다”며 “저 스스로 방파제가 되어 외부의 모든 압력과 유혹을 막아내겠다는 약속도 드렸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채 총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수사 공정성을 지키는 것은 준사법기관인 검찰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핵심가치이며 국민 신뢰의 출발점”이라고 당부했다.
또 채 총장은 '혼외자식' 의혹을 의식한 듯 “최고의 가장은 아니었지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 총장은 퇴임식을 마치고, 대검 청사 앞에서 대검 간부 등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마치며, 25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쳤다.
채 총장의 퇴임으로 공백이 된 검찰은 당분간 길태기 대검 차장이 이끌게 된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