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검찰총장. 일요신문 DB.
TV조선은 30일 '뉴스 와이드'를 통해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 논란의 당사자인 임 아무개 씨(여·54)의 집에서 4년 7개월간 가정부로 일했던 이 아무개 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방송했다.
방송에서 가정부 이 씨는 임 씨가 “부자지간 존재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고 강요했다며 “시커멓게 입은 사람 3~4명하고 직원인지 그냥 일반 옷 입은 사람 2명하고 같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 씨는 “채동욱 전 총장이 아빠의 자격으로 임 씨 집을 드나드는 것을 모두 지켜봤다”면서 “채 전 총장의 아이를 생후 7개월때부터 6살 때까지 키웠고 이 사이 수시로 찾아온 채 전 총장을 분명히 기억한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에 채 전 총장은 TV조선의 관련 보도 직후 변호인을 통해 “가정부 인터뷰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편지에 내가 아빠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와 관한 사실무근의 의혹을 제기한 특정언론사는 더이상 의혹이 진실인 것처럼 포장하여 호도하지 말길 바란다”며 “유전자 검사 진행 후 진행될 강력한 법적조치들을 특정 언론사는 꼭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채 전총장의 변호인은 “채 전총장이 (보도이후)굉장히 격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