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단장면 송전탑 부지.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한전과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부터 밀양시 단장ㆍ산외ㆍ상동ㆍ부북 등 4개면 구간의 765㎸ 고압 송전선로 건설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한전은 신고리 원전에서 생산하게 될 전력 송전 및 영남 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시행 중인 765kV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건설공사를 더 이상 늦출 수 없어 공사재개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사 재개 발표로 밀양 현지에서 정부측과 주민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오전 공사 현장에는 1000여 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되고 대형트럭이 자재를 싣고 이동하는 등 공사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밀양 주민들이 공사가 재개되는 부북면 위양리 평밭마을 입구에서 농기계를 이용해 현장출입을 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현재 위양리 평밭마을 입구에는 투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