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상청은 “북위 13.9, 동경 132.1 부근에서 열대폭풍 피토를 확인했다. 피토가 오는 6일에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23호 태풍 피토는 현재 중심기압 996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19m로 바교적 약한 태풍에 속하지만 3일 이후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4m의 중형 태풍으로 세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사진: 기상청
북상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다. 2일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18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이며 4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590㎞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진로는 태풍 전향점인 북위 30도를 넘어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북쪽 고압대에 가로막혀 중국 방향으로 서진할지 아니면 그대로 한반도로 북상할 지 아직은 유동적이라는 것.
다만 기상청은 한반도로의 북상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쪽 고압대에 가로막혀 중국 방향으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23호 태풍 피토가 한반도로 북상할 경우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와 8일부터 시작되는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