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워낭소리> 명장면.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일요신문] 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했던 최원균 할아버지가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1일 유가족에 따르면 최원균 할아버지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에서 폐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고인은 진단을 받기 전까지도 논과 밭에서 일하는 등 농부의 길을 꿋꿋이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원균 할아버지는 자신과 평생을 함께한 황소인 누렁이와 함께 지난 2009년 개봉한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에 출연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끈 <워낭소리>는 영화계에 독립영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최원균 할아버지의 평소 뜻에 따라 고인의 시신은 황소 누렁이의 묘 옆에 마련될 예정이다.
최원균 할아버지의 죽음에 <워낭소리>의 명장면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영화 <워낭소리>의 감동적인 장면들을 게재하며 애도를 표했다.
최원균 할아버지 별세에 네티즌들은 “고마웠습니다” “영화 정말 감동적이었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누렁이와 할아버지 하늘에서도 함께 하시길”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