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3일 “내년 3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의 보수를 동결하고 하위직은 1.7% 수준의 임금을 인상키로 한 정부 방침을 117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도 비슷하게 적용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임금을 포함해 줄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줄이도록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겠다”며 “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내년 공공기관 및 기관장 성과평가에서 예년보다 강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기관의 임금 가이드라인이 1%대로 책정되면 2010년 동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하위직 공무원 임금 인상률 1.7%를 내세웠지만 내년도 물가상승률 예상치가 2.8%인 것을 감안하면 공기업 직원의 임금 인상률 억제가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이밖에도 업무추진비와 여비 등 경비를 줄이고, 사업 조정과 자산 매각에 적극 나서 달라고 공공기관들에 당부할 방침이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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