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중계 화면 캡쳐
[일요신문]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시작은 춤이었다. 개막작 <바라: 축복>은 인도 전통춤 바라타니티암의 추는 무희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춤이 영화의 주된 언어다. 이렇게 춤을 언어로 한 영화를 개막작으로 내세운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식 축하 공연에서도 춤을 전면에 내세웠다.
3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김규리는 라틴댄스를 보여줬다.
JS 댄스스튜디오 팀과 서울발레단이 준비한 댄스 무대에 ‘가장 춤을 잘 추는 배우’ 김규리가 함께 한 것. 김규리는 붉은색과 은색, 푸른색 등 반짝이는 무대의상을 입고 라틴댄스로 개막식 무대를 수놓았다.
한편 김규리는 개막식이 끝난 뒤 더 큰 화제를 양산했다. 김규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개막공연 준비로 정신이 없음. 오늘 안무 반이 바뀌었는데 어쩌지. 턴 한 번 돌면 정신도 같이 돌다 날아 가버리는 지경에 이름”이라며 “부엌에 물 마시러 가다가 포기함. 엄지발가락이랑 허벅지가 아파서 걷기가 힘들다는. 뭐, 물은 내일 먹는 걸로. 발보다도 나에겐 완벽한 무대를 위해 한 발 더 내딛는 것이 중요해. 아파도 잠시만 참자. 아니 잊자”는 글이 화제가 된 것.
사진 출처 ; 김규리 트위터
김규리는 힘겨움을 제대로 보여주는 자신의 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비록 김규리의 발은 상처 성이가 되고 많이 부었지만 그만큼 개막식장을 찾은 관객들과 TV로 그 무대를 접한 시청자들에겐 큰 기쁨이 됐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