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뉴스캡처
3일 이탈리아 남부 시실리 앞바다에서 아프리카 난민을 태운 선박이 침몰했다. 선박은 람페두사섬 인근 해역에서 가라앉았다. 람페두사섬은 이탈리아 영토지만 아프리카 대륙에 더 가까운 곳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이탈리아 난민선 침몰 사고에서 150여 명이 구조됐지만 130명이 사망하고 25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이탈리아 해안경찰과 유엔난민기구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탈리아 난민선 침몰 사고에 휘말린 난민들은 소말리아와 에리트레아 출신들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배가 기관고장을 일으키자 일부 승객이 불을 피워 지나가는 배에 구조신호를 보내려다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대거 바다에 뛰어들면서 대형참사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다시는 이러한 수치스러운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이탈리아와 EU 집행위도 전쟁을 피해 탈출하는 난민들을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대화를 요청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