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자들을 위한 ‘서비스 포함 고령자 주택’이 새로운 주거방식으로 급부상 중이다.
올봄 남편과 사별한 다나카 시즈코 씨(78)는 최근 자택을 매각하고, 도쿄에 있는 서비스 포함 고령자주택으로 옮겼다. 그는 “매일 안부 확인 서비스가 제공돼 안심이 되며, 기대이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말한다.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일반 양로시설과 달리 부엌이 있어 자취가 가능하다는 점. 공동생활을 하지 않아도 되므로 기존의 생활리듬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
2011년 10월 본격 등장한 ‘서비스 포함 고령자주택’은 2012년 1월에는 불과 8200채였지만, 올 8월말에는 12만 2000채를 넘어서는 등 일본 노인들의 새로운 거주방식으로 급부상 중이다. 고령자 주택정보센터 이사장인 치카야마 게이코 씨는 이렇게 설명한다. “최후까지 자신답게 살고 싶어 하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자식들에게 간병을 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 고령자주택을 찾게 하고 있다. 혼자서도 안심하고 임종을 맞이할 수 있는 점도 인기 요인일 것이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