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을 공동 연구하는 국제 프로젝트인 '미시중력렌즈(Microlensing Observations in Astrophysics, MOA)'는 “최근 연구에서 지구에서 2만 5000광년 떨어진 장소에 위치한 거대 행성 'MOA 2011-BLG-322'를 발견했다”고 7일(한국시간) 밝혔다.
지구보다 1만 배 큰 초거대 행성.
이번에 발견된 초거대 행성은 지구보다 1만 400배, 목성보다 8배가 크며 '은하 팽대부'(Galactic bulge)에 위치해 있다. 또한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보다 4배나 떨어진 항성 주위를 돌고 있다.
MOA 측은 “항성(우리의 태양)과 멀리 떨어진 궤도에 이렇게 큰 행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우리도 많이 놀랐다”며 “행성이 형성되는 기존 이론이 바뀔 수도 있다”라며 이번 성과를 설명했다.
초거대 행성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지구보다 1만 배가 크다니 놀랍다” “대체 우주는 얼마나 넓은걸까” “이렇게 넓은데 외계인 소식도 곧 들려올 듯” 등 호기심 어린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시중력렌즈란 우주의 천체들이 강한 중력으로 빛을 휘게 함으로써 나타나는 일종의 우주신기루 현상이다. 연구팀은 미시중력렌즈(Microlensing Observations in Astrophysics : MOA)'라는 기법을 이용해 스스로 빛을 발산하지 않아 그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초거대 행성 발견에 성공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