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송 스님이 머물고 있는 경북 봉화의 현불사는 한때 유명 정치인과 유력 대선주자 부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고, 심진송씨의 ‘여성 대통령론’은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을 유력 대선주자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렇다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웠던 이번 대선에서 ‘신통력’을 인정받은 스타 역술인은 누구일까. 21세기답게 인터넷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상당수 신세대 역술인들이 새로운 스타 대열에 올랐다.
(주)애스크퓨처의 이수 대표와 사주닷컴아카데미의 노혜정 대표 등이 대표적인 예. 이 대표는 ‘이회창 대세론’이 지배하던 2000년 이후부터 줄곧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라는 확신에 찬 예언을 굽히지 않았다. 역학자 김덕영씨의 경우도 마찬가지. 하지만 이들도 민주당 경선 당시 노무현 당선자의 부상을 정확히 집어내지는 못했다. 다만 노 당선자가 국민경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서부터 그의 대통령 당선을 예언하기 시작했다.
노희정 대표의 경우 “이 후보는 올해 막히는 운이며, 노 후보는 굉장히 관운이 좋다, 정 후보는 차기가 더 바람직하다”고 예언한 바 있다. 강남 백두정사의 주지 법진 스님은 대선 직전 “노 후보가 대권을 움켜쥐게 될 것”이라고 예언해 ‘제2의 설송’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남덕역학연구원의 남덕 원장 역시 “이회창 후보가 비록 대세지만 그가 안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이변을 예고했었다.
원광대 동양대학원의 조용헌 교수는 “임오년에는 문둥이상이 왕권을 잡는다”는 이른바 ‘숙신비결’을 제시했는데 “문둥이상은 곧 노 당선자였다”며 자신의 예측이 맞았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명리학자 윤태진씨와 역술인 이세진씨, 무속인 위남희씨 등은 이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바 있고, 명암기공연구소의 김영학 소장과 21세기정신문화연구소의 정현우 소장은 정몽준 후보가 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결과적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한편 스타 역술인의 원조 심진송씨 역시 “이회창씨가 대세라고 하나 절대 대통령이 안된다”는 점은 맞혔지만, “여성 대통령이 나올 것”이란 예측은 현실과 거리가 멀었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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