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 추미애 정동영 민주당 의원 | ||
이회창씨는 정계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대다수 역학자들은 “이씨의 대운은 지난 97년 최절정기를 고비로 해서 내리막길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대선전 ‘이회창 불가론’을 주장했던 남덕 원장은 “2002년 그의 운세는 97년에 비해 너무 쇠약해 있었다”며 “그나마 이제 부인 한인옥씨의 운도 다 했다”는 말을 덧붙여 이채를 띠었다. 다른 역학자들 역시 “이씨의 정계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무리수를 두더라도 다시 정계 중심에 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과연 이번 대선을 끝으로 화려했던 ‘3김시대’ 역시 막을 내리게 될까. 일단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은 새해를 기점으로 급격히 그 영향력이 감소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측이다. DJ의 경우, 퇴임 후 7월까지는 어느 정도 새 정부와 당에 영향력을 미칠 듯하나, 그 이후부터 개혁 세력의 급부상으로 급격히 쇠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YS는 이번 대선을 끝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거의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 왼쪽부터 이회창,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 ||
한편 이인제 자민련 총재대행과 정몽준 전 국민통합21 대표에 대해서는 “아직 대운의 기세는 남아 있다”는 의견. 하지만 오락가락했던 정치 행보로 인해 올 한해는 크게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은인자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대행의 경우 “오히려 다음해인 갑신년 격동기에 대변신의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한다.
신예 여성 역학자로 주목받고 있는 최윤정씨는 “올해 이후 여성 정치인의 기세가 상승할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과 추미애 민주당 의원을 꼽기도 했다. 그녀는 “박 의원은 올 8월쯤 새롭게 당의 중심권으로 도약할 것으로 보이고, 추 의원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가장 운세가 좋은 사주”라고 밝혔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의 경우 올 한해 대체로 상승운을 타게 된다는 예측. 하지만 내년 상반기쯤 구설수에 시달릴 가능성도 엿보인다며, “이 설화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향후 정치적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