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청와대 사진 기자단.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모두 5만 7000여 건의 외교 비밀문서가 파기됐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사이에 파기된 외교문서 3만 2000여 건 중에는 보호기간 만료가 된 것은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일정보보호협정 논린이 불거졌던 지난해 8월에는 1만 4000여 건이 파기됐다..
이에 외교부는 14일 해명자료를 통해 “모든 비밀문서 파기는 사본을 파기한다는 뜻이다. 원본은 관련 규정에 따라 보존되고 있으며 비밀문서 생산 당시의 예고문에 의해 재분류 등 해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어 “매년 6월과 12월 말일을 기준으로 매년 2회 본부 및 재외공관의 비밀소유 현황을 조사한다”며 “지난해 12월 1만 1822건의 파기는 예고문에 따른 정상적인 파기”라고 주장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