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선발투수 류현진이 15일 오전 9시부터(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를 연이어 기용하고도 2패를 떠안은 LA 입장에선 홈에서 열리는 3차전까지 내줄 수는 없는 입장, 말 그대로 벼랑 끝이다. 결국 류현진이 LA 선발진 최후의 보루가 됐다.
한 번 살아난 LA 타선은 브레이크가 없어 보인다. 5회 말 공격에서 LA 8번 타자 A.J. 엘리스가 3루타를 기록하며 또 한 번 기회를 창출한 것. 이번에도 카디널스 외야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인한 행운의 3루타였다. 무사 3루 상황에서 류현진이 타석에 섰다. 류현진은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1루 쪽으로 땅볼 타구를 만들어 줬지만 카디널스의 전진 수비로 3루 주자 엘리스는 움직이지 못했다.
1사 3루 상황에서 기회는 칼 크로포드에게 왔다. 그렇지만 크로포드는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또 한 번 기회를 무산시켰다. 결국 무사 3루의 기회는 2사 3루가 되고 말았다.
2번 타자 마크 엘리스 역시 내야 땅볼을 치면서 LA는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