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NHK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제26호 태풍 '위파(WIPHA)'의 상륙으로 이날 일본 간토 지역과 주변 섬에서 사망 실종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태풍 위파는 현재 이바라키현 연안을 시속 60km로 북동진하며 일본 간토지역을 향해 접근하고 있으며, 도쿄 및 수도권 지역에 피해를 주고 있다.
도쿄에서 120km 떨어진 이즈오시마섬에서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사망자 7명이 확인됐고, 5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태풍의 길목에 위치했던 이즈오시마는 1시간에 최고 118㎜라는 기록적인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가옥 수십 채가 무너지고 강물이 범람했다.
자위대는 관할 지자체인 도쿄도의 요청에 따라 이즈오섬에 헬기 부대를 파견, 경찰 기동대 등과 함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단지내 오염수 저장탱크를 둘러싸고 있는 보의 수위가 빗물 때문에 높아지자 이날 아침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한 뒤 보 안의 물 40t을 단지 내부에 방류했다. 도쿄 전력은 방류한 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출 가능 기준치를 밑돈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