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 ‘내 사랑 반쪽’ 당시에는 ‘40대 비’로 큰 인기를 불어 모었던 이부영은 2집 ‘더더더’ 출시 시점엔 ‘제임스 본드’로 변신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만큼 이부영 3집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이 컸다.
이미 1집과 2집을 통해 중년 가수의 카리스마와 젊은 감각을 조화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보여줬던 이부영이 이번에 발표한 3집 앨범 제목은 ‘왕녀에’다.
자칫 흥미만 끌고 사라지는 거품 같은 인기와 명성에 그치진 않을까 고민하던 이부영이 소속사 지춘복 이사와 함께 열정적이고 엉뚱한 캐릭터에 맞추어 더 강렬한 재미와 웃음, 그리고 섹시미까지 더한 ‘왕년에’를 새 타이틀 곡으로 선곡한 것.
‘왕년에’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옛 추억을 생각 할 수 있도록 향수를 자극하는, 친숙하면서도 강렬함이 느껴지는 곡이다. 게다가 ‘왕년에’는 트롯의 황태자 박상철과 함께 만든 곡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삶의 애환과 즐거웠던 기억, 그리고 누구나 가지고 있을법한 잘 나가던 옛 시절의 기억들을 되새기며 다시 한 번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살아나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별히 공을 들인 3집 앨범은 젊은 감각을 유지하면서 좀 더 세련되고 친숙한 멜로디와 스토리를 자랑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