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6년 동안 오로지 냅킨 수집에만 열을 올린 여성이 있다. 슬로바키아에 거주하는 안토니아 코자코바가 지금까지 모은 냅킨은 자그마치 6만 2757장. 가치로 환산하면 30만 파운드(약 5억 원)에 달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2007년 2만 1000장을 모아 이미 세계기록을 달성했던 그녀는 2008년 3만 300장으로 두 번째 기록을, 그리고 같은 해 5만 장을 모아 세 번째 기록을 자체 갱신한 바 있다. 그리고 올해 네 번째 기록을 갈아치운 그녀는 “내가 수집한 냅킨은 단 한 장도 같은 모양이 없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가장 작은 사이즈의 냅킨은 5㎝며, 가장 긴 냅킨은 10㎝다. 또한 가장 오래된 냅킨은 70년가량 된 1940년대 제품이다.
앞으로도 냅킨 수집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현재 목표는 일단 10만 장”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가장 갖고 싶은 냅킨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평소 좋아하는 배우인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사인이 담긴 냅킨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