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난징 창장대교
난징철도의 한 공안은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부분의 자살 기도가 경찰에 의해 저지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년 경찰에 의해 목숨을 건지는 사람들은 100~200명이다”라고 말했다.
중국인들이 자살 장소로 창장대교를 택하는 이유는 양쯔강을 바라보는 멋진 풍광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중국인들은 마지막 순간을 보낼 장소로 경치가 좋은 유명 장소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일본 후지산의 아오키가하라 숲
일본의 경기 불황이 시작된 1990년대 말 이후부터 숲에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 수는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 2002년 78구의 시체가 발견됐는가 하면, 2003년에는 100구, 2004년에는 108구의 시체가 발견됐다. 2010년에는 무려 247명이 숲에서 자살을 기도했고, 이 가운데 54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오키가하라 숲이 자살 명소로 유명해진 것은 자살을 미화한 1960년 작 <파도의 탑>에서 이 숲이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1974년 숲 속에서 이 책을 베개로 삼고 죽은 한 여성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자살을 하기 위해 숲을 찾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다. 또한 어두컴컴한 숲의 분위기 때문에, 혹은 신성한 후지산 아래에서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숲을 찾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캐나다&미국의 나이아가라 폭포
이곳이 특이한 점은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 가운데 59%가 남성, 그리고 41%가 여성이란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자살하는 사람들 가운데 여성이 24%에 불과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나이가라 폭포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자살 장소인 셈이다.
▲ 캐나다 토론토의 프린스 에드워드 구름다리
▲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