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평균 인구밀도가 53.7명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인구가 세계 평균보다 10배 이상 밀집되어 있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가 포함된 선진국 클럽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평균 인구밀도인 36.4명보다도 훨씬 높다.
북한 역시 인구밀도가 높은 편이다. 북한의 인구밀도는 204.6명으로 세계 49위를 차지했다. 남북한 모두 인구밀도에서는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인구가 우리의 2배인 일본의 경우 인구밀도가 높을 것 같지만 국토 면적이 우리나라의 4배에 달해 인구밀도는 우리나라보다 다소 낮다. 일본의 인구밀도는 350.7명(27위)이다.
한편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으로 반환된 뒤 특별행정구로 지정된 마카오다. 마카오의 인구밀도는 무려 1만 9509.9명이나 된다. 1㎢ 넓이의 땅에 2만 명 가까운 사람이 몰려 살고 있는 것이다. 2위는 그레이스 켈리 왕비로 유명한 유럽의 도시국가 모나코로 1만 8630.5명이다. 이외에 인구밀도 1000명이 넘어서는 국가로 싱가포르(7405.3명)와 홍콩(6886,6명), 바레인(1701.0명), 몰타(1302.1명), 버뮤다(1291.3명), 방글라데시(1174.3명), 몰디브(1106.5명) 순이다.
이에 반해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낮은 국가는 그린란드로 1㎢당 0.1명에 불과했다. 몽고가 1.8명으로 그 다음으로 낮았고, 나미비아(2.7명), 호주(2.9명), 아이슬란드(3.2명), 수리남(3.4명), 리비아(3.5명) 등도 인구밀도가 극히 낮았다. 이처럼 인구밀도가 1㎢당 10명이 되지 않는 국가는 이들 국가를 포함해 총 18개국이었다.
이준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