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바로 타도 세우기 어려운 기록을 어떻게 거꾸로 타면서 세운 걸까. 이에 대해 헬링가는 “어릴 적부터 재미삼아 자전거를 거꾸로 타기 시작했던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자전거를 거꾸로 탔던 건 10대 소년 때였다. 당시 여자애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처음에는 100m를 달리는 게 고작이었지만,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결과 점점 더 멀리, 그리고 더 오래 탈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번 도전은 비단 기네스북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변화를 위한 도전’ 자선단체의 회원이기도 한 그는 현재 잠비아의 빈민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모금 행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번 마라톤 역시 자선 행사의 일환으로 벌인 행사였다. 목표 모금액은 1만 달러(약 1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