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실제로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컵스 등이 윤석민 영입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미네소타는 윤석민 영입을 위해 기민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이저리그에 정통한 한 에이전트는 “미네소타가 윤석민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 측에 영입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은 윤석민을 ‘2011년 투수 3관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한국의 에이스’로 소개하며 ‘포스팅시스템을 거칠 필요가 없는 FA라, 매우 매력적인 투수“라고 평하고 있다.
윤석민에 대한 관심은 일본도 뜨겁다. 복수의 일본 구단 스카우트는 “윤석민이 메이저리그행을 추진 중인 게 확실하느냐”며 “기회가 된다면 우리도 윤석민과 만나 영입 의사를 타진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일본 야구계는 윤석민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시속 150㎞ 강속구를 던지면서도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한데다 제구까지 좋기 때문이다. 한 스카우트는 “윤석민 정도면 일본에서 10승 이상은 가능할 것”이라며 “2년에 4억~5억 엔 이상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년에 5억 엔 정도면 큰 금액이다. 2012년 오릭스에 입단할 당시 이대호의 2년에 7억 엔에 비하면 다소 적지만, 일본은 자국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 투수에겐 연봉으로 1억 엔 이상을 주지 않는다. 재미난 건 이 돈의 두 배 이상을 미국에서 챙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류현진(다저스)의 호투로 현재 미국에선 같은 KBO 출신 투수인 윤석민의 몸값이 폭등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선 4년에 1000만 달러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박동희 스포츠춘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