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어패럴단지 조성을 위해 팔공로 확장 공사를 하고 있는 대구시 종합건설본부는 불로주유소에서 강동마을까지 1.5km에 걸쳐 심어진 마로니에 3백75그루를 철거하는 작업을 다음달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시는 당초 마로니에를 임시로 다른 곳으로 옮겨 심었다가 공사가 끝난 후 원래 장소에 되심을 방침이었지만, 이 경우 예산이 많이 드는 데다 생육 상태가 좋지 않은 마로니에가 고사할 가능성이 높아 아예 다른 장소로 영구 이식키로 한 것.
이에 따라 1984년 조성된 이후 이국적이면서도 낭만적인 가로수길로 사랑받아 온 마로니에 거리는 19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영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