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중국의 유명 여배우들을 쏙 빼닮은 섹시 러브돌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대중지 <주간포스트>는 최근호에서 “지난 9월 인기 여배우 탕웨이를 닮은 러브돌이 등장한 후 차례차례 다른 중국 여배우들의 섹시 인형이 공개돼 중국 인터넷이 떠들썩하다”고 보도했다. 러브돌은 인체와 비슷한 크기로 만든 여성형체의 남성용 인형을 일컫는다.
탕웨이를 비롯해 린즈링, 판빙빙, 황성의 등 인형들은 누가 봐도 중국 여배우들을 모델로 했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닮았다. 개중에는 신체 중요 부위만 교묘하게 가린 노골적인 의상을 입힌 인형도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인형은 린즈링. 대만 사이트에서 2500위안, 약 43만 원에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주간포스트>는 이 인형들에 대해 “초상권 무단 사용으로 법적조치를 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형 판매에 여배우의 이름을 사용하는지는 논외. 굳이 이름을 밝히지 않아도 10명 중 7~8명이 비슷하다고 여기면 초상권 침해로 손해배상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 탕웨이 소속사는 “이 같은 인형 제작을 허용한 적이 없다”며 “변호사에게 대응을 의뢰했다”고 밝힌바 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