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안철수 의원 측이 지난해 대선 당시 단일화 내부 상황에 대해 언급한 책 <비망록>에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최근 지난해 안철수-문재인 단일화 상황을 기록한 <비망록>을 발간했다. 이에 안철수 의원 측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망록> 출간에 대해 비판했다.
송 의원은 “이미 사퇴한 상황에서 이런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것이 국민들에게는 상당히 불편하게 들릴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당시 민주당 내부 조사로 문 후보가 지는 것으로 나왔다고 알고 있었고 당시 여론 조사도 단독으로 해도 안 후보가 박근혜 후보와 박빙이거나 이기는 경우로 나오는 것이 많았다”며 책 내용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송 의원은 “특검을 하든지 조사를 하든지 해도 진위 확인이 어렵다”며 “어떤 근거 자료나 문서를 주고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는 홍 의원이 책에서 관련 문서가 있다고 주장하는 말과 대치된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없는 내용을 말하는 것에 대해 “그래서 어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문제를 가지고 계속 논란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송 의원은 홍 의원이 주장한 향후 공동 신당 건립에 대한 전권을 달라는 내용에 대해서도 “없는 내용이고 당시 선거 지원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때였기 때문에 선거 후의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